“소년의 시간은 현실이다”… 청소년 상담가들이 모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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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의 한 장면. ⓒ 소년의 시간 공식 영상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을 주제로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청소년 성상담의 현실과 과제를 공유하는 포럼이 열린다.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아래 아하센터)는 25일(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강당에서 ‘2025년 제1회 청소년 성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소년의 시간’은 13세 소년이 또래 소녀를 살해하는 충격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매력 없고 무능한 남성으로 찍힌 한 평범한 소년이 괴물이 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남성 청소년들 사이에 자리 잡은 잘못된 세계관과 이것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여러 요인을 동시다발적으로 고발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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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소년의 시간’과 국내 상담 사례를 통해 청소년 성교육과 성상담에서 느낀 막막함, 온라인 문화 속 남성성과 성인식을 어떻게 바라보고 반응할지 상담자와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상담 현장의 고민과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성폭력 가해 상담은 전체 청소년 상담의 48.5%, 가해자 93.5%가 남성 청소년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가 25일(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강당에서 ‘2025년 제1회 청소년 성문화포럼’을 개최한다. ⓒ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 상담원들도 “피해자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내담자들이 많고 양육자마저도 자녀의 처벌을 줄이기 위한 대응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여성혐오를 당연시하는 태도, 타인 조망 능력의 부족,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상담자들은 ‘단순한 교정’이 아닌 ‘관계의 재구성’과 ‘인식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가해 청소년의 주요 동기가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함’, ‘호기심’, ‘충동적 행동’으로 나타났으며 또래문화 속 힘의 위계를 이용한 통제 욕구나, 복수심에서 비롯된 성폭력 등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성표현물 시청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성인지 감수성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 센터장은 “청소년 성상담은 그들의 성적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활동가, 교사, 상담자 등 누구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일 기자
출처 · 전문 보기 : “소년의 시간은 현실이다”… 청소년 상담가들이 모이는 이유(오마이뉴스, 이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