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시간’은 현실이다… 아하!센터로 몰리는 가해 청소년들

보도자료  보도자료  2025.05.23

– 아하!센터 내부 자료 공개… 성폭력 가해 청소년 93.5%가 남성, 절반 이상이 중학생 –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센터)는 5월 25일(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강당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을 주제로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청소년 성상담의 현실과 과제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소년의 시간’은 13세 소년이 또래 소녀를 살해하는 충격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비자발적 독신주의자로 여성들에게 외면당하는 매력 없고 무능한 남성으로 찍힌 소년이 괴물이 되어버린 한 평범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남성 청소년들 사이에 자리 잡은 여성 혐오 등 잘못된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여러 요인을 동시다발적으로 고발하는 드라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상담자 등 관련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상담 현장의 고민과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디지털 성범죄 가해 청소년들과 씨름하는 상담사들 고민 한자리에”

가정의 달 5월, 많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실 속 관계보다 인터넷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청소년들은 그 안에서 양육자들은 알 수 없는 수많은 혐오문화와 상처를 경험한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소년의 시간’이 그려낸 소년들의 모습은 실제 현실에서 더 무겁고 깊다.

지난 24년 동안 센터는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를 만나며 성폭력의 저연령화와 심각성, 그리고 예방적 개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 청소년 성폭력은 더 이상 드라마나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상담 현장에서 매일 같이 마주하는 일상이다.

“그러하기에 아하!센터는 이 소년들을 ‘놓을 수 없음’으로 선언한다”

센터가 정리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가해 상담은 전체 청소년 상담의 절반에 가까운 48.5%를 차지한다. 가해자의 93.5%는 남성 청소년이다. 특히 중학생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디지털 성범죄 및 친족 간 성폭력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상담 개입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절실하다.

센터 상담원들은 “피해자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내담자들이 많고 양육자마저도 자녀의 처벌을 줄이기 위한 대응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여성혐오를 당연시하는 태도, 타인 조망 능력의 부족, 자기중심적인 사고 등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상담자들은 ‘단순한 교정’이 아닌 ‘관계의 재구성’과 ‘인식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가해 청소년의 주요 동기가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함’, ‘호기심’, ‘충동적 행동’으로 나타났으며 또래문화 속 힘의 위계를 이용한 통제 욕구나, 복수심에서 비롯된 성폭력 등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성표현물 시청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성인지 감수성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명화 센터장은 “청소년 성상담은 잘못을 묻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관계를 복원하고 왜곡된 성인식을 바로잡는 일이고, 우리는 가해 소년들에게 지금 처벌 뿐만이 아닌, 바로 ‘재범 방지’와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활동가, 교사, 상담자 등 함께 따뜻한 연대를 나누고 다채로운 관점과 실천 나눔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붙임 1. 2025년 제1회 청소년 성문화 포럼 포스터 1부.

  1. 2025년 제1회 청소년 성문화 포럼 발제문 1부.
  2. 아하 상담원 후기 및 의견 1부.
  3. 관련사진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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